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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 하셨습니다. 우리가 나눌 때 영원한 것을 나눌 수 있다면 더욱 복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13은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Ⅰ. 소망을 나누는 교회

올해 우리의 기도는 “시대를 위로하고 시대에 소망을 주는 교회”입니다.

지난 2006년 4월 20일, 대법관 14명은 개국 이래 지난 50여 년간 교회 분쟁을 야기, 방치시켜왔던 판례를 전원 합의하에 변경했습니다. 곧 “교단 헌법 준수”와 “세례교인 2/3의 동의”라는 두 가지 조건을 다 만족하지 않는 한 교단탈퇴를 시도하는 성도들의 교인지위를 상실케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올 1월 17일 고등법원 환송심은 상대측이 교회까지 탈퇴할 의사는 없었다며 교인지위를 인정해주었습니다. 이는 교회분쟁을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정된 4.20 판례를 몰각시키는 판결이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대법원에 다시 상정된 명도소송은 우리 교회의 회복을 넘어서서 한국교회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교회 분쟁을 예방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린 것입니다.

Ⅱ. 사랑을 나누는 교회

명도소송에서 승소하여 상대측의 교인지위를 상실케 하고 그들을 공수로 내어 쫓는다면 우리 마음이 크게 즐겁겠습니까?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불법을 행하며 교회를 분리시키고 교단을 탈퇴하여 나갔지만, 그래서 변경된 판례의 법리에 따라 이제 교인지위도 상실하게 되겠지만, 부인할 수 없는 것은 그들도 지난 52년간 광성교회를 함께 일으킨 형제들이란 사실입니다. 상대측의 상당수는 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돌아올 수 없는, 면직 출교된 목사들과 함께 가야 할 성도들도 다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승소한 뒤에 보여주어야 할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용서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미움과 분노를 내려놓고 절차를 따라 그들을 교단 안으로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나눔입니다.

그들이 독립할 수 있도록 축복 속에 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Ⅲ. 믿음을 나누는 교회

우리는 분쟁을 은혜롭게 매듭한 뒤에 속히 교회 본연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것은 믿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믿음을 나눈다 함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명령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복음을 전하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역사 속에서 교회가 제도화되고, 건물에 집착할 때 교회는 역동성과 생명력을 잃고 믿음을 해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우리의 것도 저들의 것도 아닌 하나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욕심을 내려놓고, 교회의 본질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미움과 분노를 내려놓고 사랑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때 광성교회는 “나누어 주며 크게 즐거워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