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요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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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유골(言中有骨)이란 말속에 뼈가 있다는 것으로 예사로운 말에 깊은 속뜻이 담겨 있음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모두 바울을 해하기 위해 고소하는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이 말들 속에는 고소하는 이들도 알지 못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들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을 발견합니다.

Ⅰ.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 (16:19-21)

바울이 빌립보에서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을 치유해 주었을 때,

여종의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빌립보 관리들에게 끌고 가 고소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여기서 말하는 “풍속”은 헬라어로 “에도스”입니다. 지난 시간에 본 “습관, 관례”(17:2)란 말과 같은 단어입니다. 이들의 말 속에서 알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기독교가 전래 되었을 때 양반들은 기독교를 예(禮)도 모르는 상놈의 종교라 했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이 모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불렀기 때문입니다. 또 식인 종교라 했습니다. 성찬식을 하면서 살과 피를 먹는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생각이 다르고, 그 행동이 다르고, 그 생활양식이 달라야 합니다.

Ⅱ.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자이다! (17:5-6)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이르러 전도하였을 때

이번에는 유대인들이 시기하여 바울을 대하여 고소한 내용입니다.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17:6) 앞선 빌립보에서 그 여종의 주인들이 고소한 비슷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16:20) 이들의 말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하시는 ‘뼈’(骨)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자가 아니요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아주는 자입니다. 복음으로 세상을 진동시키는 자입니다.(학 2:6,7,21)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고 초대교회가 태동할 때 세상이 놀라며 당황하였습니다.(2:12) 이들이 모여 기도할 때 모인 곳이 진동했습니다.(4:31)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찬송하고 기도할 때 옥터가 흔들렸습니다.(16:26)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존재입니다.

Ⅲ.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다른 주님을 섬긴다! (17:7)

유대인들이 덧붙여 고소한 내용입니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17:7) 여기서 찾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다른 주님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당시 최고의 통치자는 로마제국의 황제였습니다. ‘가이사’가 유일한 주(主), ‘퀴리오스’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퀴리오스’라 불렀습니다. 교회가 박해를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황제 숭배를 거부함으로 밧모섬에 유배되었던 요한은 황제숭배를 배격하기 위하여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습니다. 도미치안 황제가 백성들에게 자신을 “우리 주(퀴리오스)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신처럼 숭배하게 하였는데 요한은 그 칭호를 하나님께 대하여 붙였습니다.(계 4:11)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다른 생활양식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자 될 수 있는 것은 세상과 다른 주님을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