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요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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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아 교회 성도들과 밤을 지새우며 성찬과 말씀을 나눈 바울은 일행을 배에 태워 앗소로 먼저 보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32km, 80리 길을 걸어서 갔습니다. 밤새 한 숨 자지 못하고 몹시 피곤한 아침입니다. 바울은 왜 그 먼 길을 홀로 걸어서 가고자 한 것일까요? 몇 가지 가능한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Ⅰ. 전도(傳道)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여행을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 섬을 찾아갔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구브로 섬 최동단 살라미 시에서부터 구부로 섬의 수도인 최서단 바보 시에 이르기까지 “온 섬 가운데로 지나며” 전도했다고 기록합니다. 살라미에서부터 바보까지는 약 180km, 근 오백 리 길입니다. “온 섬 가운데로 지났다”는 것은 헬라어로 “디-엘코마이”라 하여 각 곳을 두루 찾아다니며 전도한 것을 의미한다 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일부러 걸어간 것입니다. 왜요? 전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도 바울이 드로아에서 앗소에 이르기까지 팔십 리 길을 일부러 걸어서 갔습니다.

다시 오지 못할 수도 있는 길을 걸으며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Ⅱ. 정복(征服)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오래전 아브라함 때부터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으로 주셨습니다.

모세를 통해서도 여호수아와 갈렙을 포함한 출애굽 2세대들에게 약속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너희가 지금 그 땅을 너희 발로 밟아야 한다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신 11:24; 수 1:3, 14:9) 그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여리고 성을 취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바울이 드로아에서부터 앗소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그 땅을 덮고 있는 어둠의 영을 물리치며 하나님의 땅, 하나님의 기업으로 정복하기 위함입니다.

Ⅲ. 송축(頌祝)합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은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의 15개 시편은 절기 때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며 부른 노래입니다.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에서 하루를 지낸 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갔다고 합니다. 여리고는 해발 -350m, 예루살렘은 해발 790m입니다. 그러니까 광야로 된 유대 산지 1,140m를 올라가며 불렀던 노래들입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예루살렘을 축복하며 올라간 것입니다.

오늘 바울이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걸은 것은 그간 3차에 걸친 전도여행을 도우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소아시아 전역의 땅과 교회들을 축복하기 위함입니다.

Ⅳ. 기도(祈禱)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율법에 법궤는 오직 자신을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이 어깨에 메어 이동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다윗 왕 때 제사장 웃사가 이를 무시하고 편하게 수레로 옮기려다가 화를 당한 일이 있습니다. 왜 법궤는 꼭 어깨에 메어 이동하게 하신 것일까요? 말씀을 향한 책임, 그리고 말씀을 앞세우며 인생을 살아야 함을 생각하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힘입고 기도하면서 앞날을 열어가게 한 것입니다. 오늘 바울이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일부러 걸어서 갔습니다.

순교의 여정이 될 수도 있는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길에 복음을 향한 책임을 다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기도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3주간 수요일마다 성경을 들고 풍납동과 성내동, 천호동, 암사동, 길동을 걸어서 돌았습니다. 내일과 5월 11일에는 이틀에 걸쳐 교회에서부터 시작하여 가평 기도원까지 58.79km를 걸으며 복음 위에 세워지는 건강한 교회의 회복을 꿈꾸며 기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