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9) 광성교회 2부예배 | 내가 살고 세상을 살리는 생활_남광현 목사
2025-03-09 02:31:26
광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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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세상을 살리는 생활

요한복음 6:11-15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사 58:11)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 시냇물을 이루고 강물을 이루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흘러 내가 살고 세상을 살리는 생활을 합니다. 성령의 사람이요, 복음의 사람입니다.

1. 감사하는 생활 (11상- )
   오늘 본문에서 우리의 구원자이자 삶의 본이 되신 예수님을 봅니다. 그분의 삶이 내가 살고 세상을 살리는 생활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당신의 죽으심으로 우리를 살리신 분이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여기서 그 ‘죽는 삶’이란 십자가 죽음을 의미하지만, ‘원망하고 불평하는 자아가 죽고 감사하고 찬송하는 자아가 사는 삶’으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가정을 살리고, 세상을 복되게 합니다. 가는 곳마다 천국을 만듭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11상) 여기서 ‘축사(祝辭)’는 ‘감사의 기도’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소년이 드린 작은 도시락 오병이어(五餠二魚)를 가지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이렇듯 작은 것을 작다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리고 작은 것에도 크게 감동하고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는 믿음과 삶이 세상을 복되게, 아름답게 합니다. 

2. 나눠주는 생활 (11하-13)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 ‘죽는 삶’은 또한 ‘더 소유하려고만 하는 욕심이 죽고, 가진 것을 베풀고 나누는 데서 기쁨을 얻는 생활’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기록합니다.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주시고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11하) 예수님은 세 가지를 나눠주셨습니다. 첫째,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누가복음 9장에선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눅 9:11) 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천국 복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와 부활의 소식입니다. 둘째, 음식을 나누셨습니다. 오병이어로 장정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나눔은 늘 이렇게 기적을 일으킵니다. 셋째, 축복을 나누셨습니다. 앞서서 예수께서 떡을 들고 축사하셨다 했는데, ‘축사’(祝辭; 유-카리스테오)는 음식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기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축복의 말입니다. 수고한 농부를 축복합니다. 음식을 준비한 손길을 축복합니다. 음식을 축복합니다. 이어 그 음식을 들게 될 사람들을 축복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눔입니까?

3. 기도하는 생활 (14-15)
   예수께서 보여주신 그 ‘죽는 삶’은 또한 ‘기도하는 생활’입니다. 신앙이 어린 사람은 내가 사는 기도를 드립니다. 성숙한 사람은 내가 죽는 기도를 드립니다. 성숙한 기도가 내가 살고 세상을 살리는 삶을 살게 합니다. 세상은 네가 왕이다, 네가 하나님이다, 네가 하나님이 되라 합니다. 세상은 그래서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고만 합니다. 그래서 늘 부딪히고 갈등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물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르듯 우리 주님은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섬기셨습니다. 오늘 요한은 기록합니다.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14,15절)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물리치고 홀로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기도하기 위함이셨습니다.(막 6:46) 예수님의 기도는 내가 죽는 기도였습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이러한 기도가 내가 살고 세상을 살리는 삶을 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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