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을 잇는 성소
전도서 5:1
전도서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삶’을 알려주고, 그 길은 ‘함께 가는 길’임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과 ‘길’을 이 땅에서부터 저 하늘로, 오늘로부터 영원으로 이어주는 사다리가 있음도 이어서 보여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집’, 곧 성소(聖所)입니다. 오늘날 그것은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요, 그 주님을 고백하고 선포하는 당신의 몸 된 ‘교회’입니다.
1. 거기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1-7)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1절) 모든 곳이 하늘과 땅의 접점이고, 하나님은 온 우주에 충만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곳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의 형상이 깨진 타락한 인간은 어디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막을 세우게 하셨고 거기서 우리를 만나주겠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우리의 발을 삼가야 합니다. 신을 벗는 것입니 다.(출 3:5, 수 5:15) 곧 회개할 때입니다. 성막의 핵심은 속죄소입니다.(출 25:22) 그리고 제물을 드리는 등의 의식이 아닌 하나님과의 만남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드리는 예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성소에서 말을 많이 하려 말고 가까이하여 말씀을 들으라 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을 찾아가는 종교가 아닙니다. 말씀으로, 사랑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나 응답하는 종교입니다.
2. 거기서 나를 발견합니다! (8-9)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나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득한 예배 가운데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요, 그 앞에서 발을 삼가야 하는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1절) 둘째,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요, 나는 듣고 순종해야 하는 존재임을 압니 다.(1하-2상) 셋째, 하나님은 창조주요, 나는 피조물임을 압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2하) 넷째, 하나님은 지존(至尊)하신 분이요, 나는 세움받은 자, 부름받은 자임을 압니다. 하나님 세우신 자리에서 주신 권위로 섬기는 자임을 아는 것입니다. 최고의 자리 왕의 자리에 올랐다 할지라도 나보다 더 높이 계신 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8,9절) 이것을 모를 때 우리는 주신 권위를 남용하게 됩니다. 알 때, 주신 분의 뜻을 따라 섬기는 왕이 되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거기서 만족을 경험합니다! (10-17)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10절)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세상 어떤 소유로 그 텅 빈 가슴을 채우려 합니다. 그러나 속는 것입니다. 은과 금으로 안 됩니다. 사람으로도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채우십니다. 다시금 파스칼의 말을 전합니다. “There is a God-shaped vacuum in the heart of each man which cannot be satisfied by any created thing, but only by God the Creator, made known through Jesus Christ.”(사람의 마음에는 하나님 형상의 공간이 있는데, 이는 세상 그 어떤 피조물로 채워질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알게 되는 창조주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다.)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 그분을 알고 예배할 때, 그분으로 인하여 우리는 비로소 만족을 경험합니다.
4. 거기서 삶이 변화됩니다! (18-20)
솔로몬은 해 아래에서 인간의 행하는 모든 수고가 다 헛되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말이 바뀝 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18,19절) 그러나 바뀐 것이 아닙니다. 수고하고 즐거워한다? 열심히 수고하지만, 움켜쥐고만 살지 않습니다. 오늘 내게 있는 것이 하나님 주신 선물임을 알아서 이제는 그분의 뜻을 따라 누릴 줄 알고 베풀고 나눌 줄 아는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삽니다. 한 손에는 가득하고 평온한 삶의 복입니다.(4:6b) 거기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 경험하는 아름다운 삶의 변화입니다.
2025-12-07
남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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