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24) 광성교회 2부예배 | 마리아의 예수님, 나의 예수님!_남광현 목사
2025-08-23 22:38:12
광성교회
조회수   59

마리아의 예수님, 나의 예수님!
마가복음 14:3-9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린 사건은 크게 두 번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7장에 시몬이라는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죄 있는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마태(26장), 마가(14장), 요한복음 12장에 나병환자였다가 고침을 받은 베다니의 시몬이란 사람이 자기 집에서 잔치를 열고 예수님과 나사로 남매를 초청합니다. 그 자리에서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가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 님의 발에 부어드렸습니다. 마리아의 예수님은?

1. 전부가 되시는 예수님 (3- )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 옥합을 깨뜨려 부어드렸다는 것은 ‘예수는 나에게 전부가 되시는 분’이라는 의미의 표현입니다.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3절) 이 향유가 5절에 의하면 ‘삼백 데나리온 이상’의 가치가 있는 향유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데나리온이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으니 오늘날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일억 원 정도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당시의 여인들이 일생 한 번 있는 결혼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었다 하니 마리아에게 있어 이향유 옥합은 자기의 전 재산일 뿐 아니라, 자기의 꿈이며, 자기 인생의 전부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예수님께 아낌없이 드린 것입니다. 곧 당신은 나의 전부라는 고백인 것입니다. 잠언에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잠 4:7) 했습니다.
이 지혜가 무엇일까요? 누구일까요? 그렇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2. 전부를 주시는 예수님 (4-8)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마리아는 왜 그 값진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부어드린 것일까?
이미 받은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차 베푸실, 상상할 수 없는 은혜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자기의 전부인 향유 옥합을 아낌없이 드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받은 은혜란 무엇일까요? 이 여인을 일곱 귀신에 들렸다가 고침 받은 막달라 마리아로 보는 견해도 있고 (눅 8:2), 또는 어떤 중한 죄의 사함을 받은 여인으로 보기도 합니다(눅 7:47). 또한 요한복음 12장을 따르자면, 죽은 오빠 나사로를 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내다본 은혜도 있습니다. 8절에서 예수님은이 여인의 행위는 당신의 장차 있을 장례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곧 ‘발 앞의 여인’이란 별명을 가진 이 여인 마리아만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시는 예수님을 알았던 것입니다. 전부를 주시는 예수님임을 알았기에 자기의 전부를 드렸던 마리아입니다.
이 은혜를 알지 못하면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것을 낭비로, 허비로 생각합니다.(4절)

3. 전부를 끄시는 예수님 (9- )
그리고 이어서 마리아가 알게 된 예수님은 전부를 이끄시는 예수님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마지막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9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여기서 무엇을 듣습니까?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을 듣습 니다. 무엇을 보십니까?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모든 나라, 모든 민족, 산과 들을 헤매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지금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이틀 전입니다.(1절) 그 십자가는 모든 나라와 민족과 족속과 방언을 향한 팔 벌림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롬 10:21)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우리가 주님께 깨뜨려 드릴 또 하나의 향유 옥합은 잃은 양 하나를 찾아 주님께 인도하는 것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