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가 전하는 성탄소식 –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28:16

오늘은 대림절 첫째주일입니다. 주전 700여 년 전에 활동했던 이사야 선지자가 전하는 성탄 메시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 다” 여기서 말씀하는 ‘돌’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1. ‘한 돌’을 믿는 이는...
이사야가 전하는 메시아 예언에는 메시아를 뜻하는 말 앞에 항상 ‘한’(a)이라는 관형어가 붙어있습 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것임이라”(9:6)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11:1,10)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에는 사실 이 ‘한’이라는 관형어가 없습니다. 그러면 왜번역하면서 ‘한’(a)이라는 말을 넣은 것일까? 히브리어에는 부정관사가 없답니다. 그러나 단수명사를 사용하여 메시아의 유일성을 담아낸다고 합니다. 곧 ‘God-appointed one’(하나님이 세우신 그 하나) 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입니다.(요 10:16, 딤전 2:5)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

2. ‘시험한 돌’을 믿는 이는...
여기서 ‘시험한’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바한’에서 온 말입니다. ‘바한’은 ‘검사하다, 시험하다, 입증 하다, 연단하다’는 뜻입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 니라”(잠 17:3) 여기에서 ‘연단하다’는 말이 바로 ‘바한’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사야 전하는 성탄 메시 지는 무엇입니까? 오실 메시아는 ‘시험한 돌’이라는 것입니다. ‘시험을 받아 입증된 돌’이라는 말입니 다. 그러나 사람에 의해 시험받고 입증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시험하여 입증하신 돌입니 다. 구원의 확실성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험한 돌’이라는 표현 속에서 떠올리게 되는 시험, 고난의 풀무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넉넉히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19)

3.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을 믿는 이는...
또한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아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했습니다. 뒤에서부터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기촛돌’이라 함은 건물을 받쳐주는 기초가 되는 돌을 의미합니다. ‘모퉁잇 돌’(cornerstone), 또는 ‘주춧돌’(headstone)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 느니라”(엡 2:20)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벧전 2:6) 둘째, ‘견고하다’는 것은 구원의 안전성을 말해줍니다. 앞서 밝힌 대로 그리스도는 ‘시험한 돌’이기에 우리의 삶을 든든히 영원히 받쳐주는 반석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셋째, ‘귀하다’ 함은 이렇게 그분이 이루실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면, 그분은그 이름이 빛나고 아름다운, 그래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하고 소중한 분이라는 의미입 니다. 이분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자는 마지막 심판과 구원의 날에 다급하게 되지 아니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