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창 35:19, 룻 3:9, 마 2:6

지난 수요일, 횡성 춘당감리교회에서 열린 FC Worship 찬양집회를 다녀왔습니다. 이웃한 여섯 교회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밴드를 구성해서 정기적으로 연합 수요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여름 아웃 리치 때 받은 감동도 있고, 또 그들을 격려하고 축복하기 위하여 이 말씀을 받아 전했는데, 진실로 큰사람이 누구며, 큰 교회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1. 라헬이 묻힌 베들레헴 (창 35: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창 35:19) 라헬은 욕심, 욕망의 사람이었습 니다. 욕심이 그를 시기와 질투, 경쟁과 갈등의 사람으로 살게 했습니다. 남편 야곱의 사랑은 받았지 만, 생이 행복하진 않았습니다. 감사가 없습니다. 늘 불만입니다. 언니 레아는 자식을 넷을 낳았는데 자기는 자식이 없자 여종 빌하를 남편에게 주어 아들을 낳게 합니다. 첫째를 단이라 했습니다. 억울함을 풀었다는 말입니다. 빌하가 둘째를 낳자 납달리라 했습니다. 경쟁에서 이겼다는 말입니다. 이기긴 요? 언니는 넷이고 자기는 이제 둘인데, 빌하가 낳은 자식입니다. 나중에 자기 몸으로 아들을 낳지만 요셉이라 이름했습니다. 더 주세요 란 뜻입니다. 그리고 남편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라헬은 아버 지의 우상단지 드라빔을 훔칩니다. 하나님을 섬긴다지만 우상숭배 하듯 섬기는 자였습니다. 결국 고향 으로 돌아오는 길에 베냐민을 낳다가 죽어 베들레헴에 묻힙니다. 내 안에 내가 죽어야 큰 사람이 됩니 다. 내가 살면 작은 자요, 죽으면 큰 자가 됩니다.(갈 2:20, 고전 15:31, 요 12,24)

2. 은혜를 아는 베들레헴 (룻 3:9)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룻 3:9) 모압 여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붙좇아 베들레헴에 와서 하나님을 섬기고 어머니를 섬깁니다. 이삭을 주워다가 밥을 지어드립니다. 그때 베들레헴의 유력한 자요, 신실한 믿음의 사람 보아스가 룻을 축복합니다. 또 기업 무를 자로서의 책임을 다합니다. 죽은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빚을 갚아주고, 룻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아 그 집안을 일으켜줍니다. 보아스와 룻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오벳입니다. 섬기는 자란 뜻입니다. 오벳에게서 이삭 이, 이삭에게서 다윗이 태어납니다. 그렇습니다. 라헬이 죽어야 거기서 은혜가 피어납니다. 그 은혜가 흘러 가족에게, 이웃에게 흘러갑니다. 이로써 베들레헴은 은혜를 아는 마을이 됩니다. 은혜를 알면 큰사람이 됩니다. 은혜를 받아야 마음이 넓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큰 사람이 됩니다.(히 13:9, 벧후 3:18) 은혜가 떠나면 마음이 좁아지고 날카로워집니다. 사람이 작아집니다.

3. 주님을 모신 베들레헴 (마 2: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다”(마 2:6)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아 유대 땅에 들어온 동방 박사들은 베들레헴을 찾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성문을 두드렸습니 다. 왜요? 당연히 왕궁 예루살렘에서 나셨을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베들레헴이었 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베들레헴을 두고, 너는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한 것입니다. 누가 큰 자입니까?
하나님을 모신 자입니다. 엘라 골짜기의 다윗과 골리앗, 누가 큰 자입니까? 다윗과 사울 왕, 누가 큰자입니까? 다윗입니다. 골리앗이나 사울은 다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삼상 18:12) 베들레헴은 라헬이 묻힌 마을 이요, 은혜를 아는 마을에서, 이제는 주님을 모신 마을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베들레헴은 가장 작지 아니한 정도가 아니요, 큰 정도도 아니요, 가장 큰 마을이 되었습니다. 주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온 세상을 품고 기도하며 섬기는 자가 진정 큰 사람이요, 큰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