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6) 광성교회 2부예배 | 메마른 광야에서 드리는 예배_남광현 목사
2025-01-26 00:28:41
광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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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광야에서 드리는 예배

시편 63:1-11

오늘 시편의 표제를 보면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 지은 시라 하였습니다. 다윗에게 있어 광야생활은 크게 두 번 있었는데, 사울 왕에게 쫓기던 시절과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유대 광야에 피신했던 시절입니다. 오늘 시편은 후자의 경우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편은 고난 가운데에서 드리는 기도와 예배의 본을 보여줍니다.

1.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1상- )
   예배에 있어서 우선되고 중요한 것은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고백입니다. 오늘 다윗이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1상) 다윗 왕은 밧세바와의 일로 큰 죄를 짓지만 통절한 회개로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입습니다. 그러나 권력욕에 불탔던 압살롬은 아버지의 치부를 이용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왕위 찬탈에 성공합니다. 이로써 압살롬도, 백성들도 대부분 하나님은 이제 다윗의 하나님이 아니라 압살롬의 하나님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유대 광야로 쫓겨간 다윗이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이는 하나님은 압살롬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 다윗의 하나님입니다 하는 고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의로 무엇을 하려는 사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의로 사는 자의 하나님입니다. 또한 이 고백은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고백입니다. 이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섭리하에 된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기에 하나님이 푸시리라는 믿음과 소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1하-2)
   메마름은 목마름을 낳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목마름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갈 수도 있고, 하나님을 향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수가 성 여인에게 주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14절) 세상 것은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 인간의 목마름을 해갈시켜주십니다. 이에 오늘 다윗이 광야에서 구합니다.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1하, 2절) 다윗은 예루살렘 성소를 두고 나왔습니다. 법궤도 돌려보냈습니다. 성전에 있다고, 법궤를 가지고 있다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진정한 성소입니다. 다윗에겐 광야가 성소였습니다. 거기서 저녁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였고, 새벽에는 주의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3.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11)
   광야는 결핍의 땅입니다. 감사보다는 원망과 불평이 많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탄식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결핍의 땅 광야에서 이렇게 하나님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갈망하던 중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광야를 지나 예루살렘에 복귀한 뒤에 드린 노래가, 찬양이 아닙니다. 여전히 고난 가운데 있으면서 하나님의 임재로, 하나님 주시는 만족 가운데 터져 나오는 찬양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3-7절) 하나님으로 만족합니다. 만족은 결코 소유와 환경에 있지 아니합니다. 하나님께 있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그는 장차 있을 하나님의 다스리심, 심판과 회복을 믿음으로 내다봅니다.(8-11절) 이것이 다윗의 찬양이었습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희망의 내일을 바라보고 찬송하면서 절망의 오늘을 극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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