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9) 광성교회 2부예배 | 메마른 광야에서 드리는 예배 (3)_남광현 목사
2025-02-09 00:07:42
광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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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광야에서 드리는 예배 (3)

시편 63:1-11

오늘 시편의 표제를 보면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 지은 시라 하였습니다. 다윗에게 있어 광야생활은 크게 두 번 있었는데, 사울 왕에게 쫓기던 시절과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유대 광야에 피신했던 시절입니다. 오늘 시편은 후자의 경우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편은 고난 가운데에서 드리는 기도와 예배의 본을 보여줍니다.

1.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1상- )
   예배에 있어서 우선되고 중요한 것은 고백입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1상) 이 고백의 의미는? 첫째,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구하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입니다. 압살롬은 아버지의 치부를 이용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왕위 찬탈에 성공합니다. 이로써 압살롬도, 백성들도 대부분 하나님은 이제 압살롬의 하나님이라 생각했습니다. 압살롬은 욕망을 좇는 자였습니다. 그때 다윗은 법궤를 메고 나온 사독에게 법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돌아가라 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으면 궤 있는 곳으로 돌아가겠거니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 말합니다. 다윗은 뜻을 구하는 자였습니다. 고로 이는 하나님은 욕망을 좇는 자가 아닌, 뜻을 구하는 자의 하나님이란 고백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당신의 의로 사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입니다. 압살롬은 자기의 의로, 다윗은 하나님의 의로 사는 자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을 선포하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입니다. 다윗의 이 고백은 이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여기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기에 하나님이 푸시리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1하-2)
   메마름은 목마름을 낳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목마름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갈 수도 있고, 하나님을 향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수가 성 여인에게 주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14절) 세상 것은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 인간의 목마름을 해갈시켜주십니다. 이를 알았던 다윗은 광야에서 구합니다.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1하)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구합니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2절) 성전에 있다고, 성경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진정한 성소입니다. 다윗에겐 광야가 성소가 되었습니다. 거기서 주의 인자하심을 구합니다.(3절) 아침과 저녁의 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구합니다.(8절)

3.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11)
   광야는 결핍의 땅입니다. 감사보다는 원망과 불평이 나올 환경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탄식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결핍의 땅 광야에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광야를 지나 예루살렘에 복귀한 뒤에 드린 노래가 아닙니다. 광야 한가운데에서 드린 찬양입니다. 먼저 주의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3절) 다윗은 그 상황 가운데에서 과분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둘째,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4절) ‘여호와’란 이름은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 또한 ‘고난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엘로힘)은 ‘전능하신 분’을 뜻합니다. 그래서 주의 이름이 다윗이 드린 찬송의 주제요, 희망이었던 것입니다. 셋째, 주님의 날개 그늘을 찬양합니다.(7절) 고난 가운데에서 찾아오셔서 나를 보호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한 것입니다. 넷째, 주님의 손을 찬양합니다.(8절) 장차 이 모든 상황을 정돈하시고 회복시켜주실 하나님의 손을 소망 가운데 노래한 것입니다. 이 찬양이 그로 하여금 광야를 지나 예루살렘 성에 복귀하게 합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옥중에서 기도하고 찬송했을 때 옥문이 열린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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