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7) 광성교회 2부예배 | 소그룹 모임의 행복 (2) - 건강한 소그룹 모임은?_남광현 목사
2024-11-16 23:49:39
광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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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모임의 행복 (2) - 건강한 소그룹 모임은?

에베소서 2:11-22

대그룹 주일 예배와 소그룹 성도의 교제는 교회의 두 날개와 같다 했습니다. 그러나 그 예배와 교제가 건강해야 합니다. 날개가 병들면 제대로 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소그룹 모임은 어떤 모임일까요? 그 답은 이 말씀 안에 있습니다.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18절)

1.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입니다!
   “이는 그로 말미암아...”(18a) 이는 소그룹 모임의 출발, 그 동기와 힘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는 앞선 13절 이하에서 소개하고 있는 예수님입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13-16절) 유대인과 헬라인이 모여서 함께 예배하고 교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아픈 상처와 역사 때문입니다. 원수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할 수 있을까? 중간에 막힌 담을 허물고, 원수 된 것을 소멸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분의 흘리신 피 까닭입니다. 또 말씀합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20절)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가 그 출발이 되고 바탕이 될 때, 불가능해 보이는 모임이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로 가득한 건강한 모임이 될 수 있습니다.

2. 한 성령 안에서 교제합니다!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18b) 이는 소그룹 모임의 경계(boundary)가 어디까지이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우리 둘’이라 함은 하나 되기 어려운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과 헬라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을 말한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둘이 어떻게 함께 모여 교제하고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일궈가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드리는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 여기 또 하나의 길을 소개하는데, 그것은 바로 ‘한 성령 안에서’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한 분 하나님의 품 안에서입니다. 영이 같아야 합니다. 말씀이 같아야 합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 6:14-16) 세상과 단절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교회는, 성도는 세상으로부터 나왔지만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예배와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우리의 정체성, 우리의 바운더리를 지키며 들어가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3.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갑니다!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18c) 이는 소그룹 모임의 방향, 목적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면 소그룹 모임의 방향, 목적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아버지께 나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목적 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모임 가운데에서 어떻게 표현될까요? 그렇습니다. 예배입니다. 소그룹으로 모이지만 거기에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예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소그룹 예배를 주일예배처럼 드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형식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안 드릴 수 없으니 빨리 간단히 드리자 하면서 의미도 없이, 마음도 없이 대충 때우듯 드리고, 이어서 우리끼리만의, 우리만을 위한 다른 시간을 가지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찬양을 부르지 못할 수도 있고, 기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할지라도 모두가(새신자는 아직일지라도) 그 모임의 시작과 과정과 끝이, 그 대화와 교제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한 교제와 나눔과 헌신이 있다면, 그 모임은 건강한 소그룹 모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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