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모임의 행복 (6) - 소그룹 모임의 본은 하나님! (3)
에베소서 2:11-22
소그룹 모임의 건강은 성삼위 하나님과 함께하는 데 있음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18절) 이 말씀은 또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소그룹 모임의 본이 됨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1. 뜻을 같이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암 3:3) 삼위일체 하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뜻을 같이하려면 마음을 나누는 대화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 1:26) 또한 뜻을 구하고 나를 내려놓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생각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성삼위 하나님은 뜻을 같이하셨습니다. 이것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 뜻을 따르고, 그 뜻을 같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가지는 소그룹 모임을 일컫는 말이 여럿 있습니다. 구역예배라고도 하고, 속회라고도 하고, 요즘은 목장모임, 순모임, 셀모임, 사랑방모임 등 다양하게 부릅니다. 그러나 이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대화와 나를 내려놓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받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일을 같이합니다!
소그룹 모임은 교제가 목적이지만 거기에 머무르지는 않습니다. ‘뜻’ 때문입니다. 교회를 향하신, 소그룹을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예수님이 세우신 첫 소그룹 열두 제자가 그러했습니다. 열두 제자를 부르사 그들과 함께하셨고, 이어 그들을 보내사 전도도 하게 하셨습니다.(막 3:13,14) 그렇습니다. 소그룹 모임은 작은 교회와 같습니다. 모여서 예배하고 흩어져 전도합니다. 이를 계승한 초대교회도 그러했습니다. 오늘의 우리도 소그룹 모임의 확장과 연대를 통해서 이 땅에 무너진 하나님의 나라를 재건합니다. 이를 위해 요구되는 것이 있습니다. 뜻을 같이합니다. 방향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보조를 같이합니다. 예수님은 때를 보아가며 움직이셨습니다.(요 7:6-8, 13:1) 하늘 아버지와 호흡을 같이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격려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그리고 변화산에 오르셨을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앉고, 구름이 덮었습니다. 안아주시는 성령님입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아버지의 음성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격려가 되었겠습니까?
3. 기쁨을 같이합니다!
둘째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동네잔치를 열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때 다들 기뻐하는데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맏아들입니다. 그는 분노하였다 했습니다. 뜻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동생과 함께, 종들과, 마을 사람들과 함께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애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눅 15:31,32) 이것이 하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성 삼위 하나님은 그 마음을 같이하셨고, 그래서 늘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셨습니다. 천지를 만드시며 함께 기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웃기도 하며 울기도 참 많이 우셨습니다. 특히 성자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하늘은 빛을 잃었고, 아들이 숨을 거두었을 때 성소 휘장이 찢어지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졌다 했습니다. 하늘 아버지도 함께 우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십자가를 인하여 한 영혼이 돌아올 때, 그때마다 하늘에서는 잔치가 벌어집니다. 이처럼 성 삼위 하나님은 함께 울고 함께 웃는 하나님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소그룹 모임도 이처럼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모임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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