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매오의 예수님, 나의 예수님!
마가복음 10:46-52
예수께서 여리고에서 만나준 사람이 또 하나 있습니다.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입니다. 예수께서 삭개오를 만나주셨듯 그를 만나 구원해 주십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52절) 이 예수님이 오늘 여러분의 예수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시험하시는 예수님 (46-50)
시험에는 세 가지 종류의 시험이 있습니다. 연단을 위한 시험(trial), 확인을 위한 시험(test), 넘어뜨리기 위한 유혹의 시험(temptation)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 빠지게 하는 유혹의 시험은 하지 않으십니다.(약 1:13) 하지만 앞의 두 가지, test와 trial은 행하십니다. 사실 이 둘은 함께 갑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 하신 것(창 22:1-2)이나,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신 것(출 16:4, 신 8:2)이나, 욥을 시험하신 것(욥 23:10) 이 다 그러합니다. 오늘도 예수께서 바디매오를 시험하십니다. 바디매오가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불렀는데 못 들은 척하셨습니다. 연단을 위함이요, 확인을 위함입니다. 그때 바디매오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주님을 불렀습니다. 합격입니다. 그때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수로보니게 여인을 시험하신 경우도 이와 같습니다.(7:24-30) 이렇듯 주님이 우리를 시험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그 믿음을 보여줄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물어주시는 예수님 (51- )
하나님의 속성 중에 첫째로 뽑는 것이 전지(全知)와 전능(全能)입니다. 예수님 역시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마음을 다 읽고 아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가셨을 때, 한 중풍병자를 보시고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거기에 있던 서기관들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신성모독이로다,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막 2:8)하시며 그들을 꾸짖으신 바 있습니다. 이렇듯 다 아시는 예수님인데, 오늘 바디매오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51절) 왜 물으셨을까요? 모르셔서 물으셨을까 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소망을 주고, 믿음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고 넉넉히 주시는 분이십니다.(마 6:31-33) 그러나 때로는 이렇게 물으십니다. 아니 물어주시는 것이죠. 은혜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3. 길이 되시는 예수님 (52- )
바디매오가 대답합니다.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51절)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52상) 이후의 일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52하) 여기서 우리는 구원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구원은 회복이라 했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회복합니다. 하나님을 회복하매 진리를 회복하고, 영생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왕 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회복합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자유도, 기쁨도, 평화도, 행복도 회복합니다. 그런데 회복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길’입니다. 그래서 구원이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인생에게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인생을 사는 목적, 사명, 소명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길입니다.(요 14:6) 바디매오는 전에 구걸하던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을 만난 뒤 달라졌습니다. 길 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며 은혜를 나누고, 생명을 나누는 자가 됩니다.
2025-07-27
남광현 목사
2025-07-20
남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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